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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자율고탐방②]경기외고 박하식 교장,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을 배워라."진정한 교육은 과정 충실할때 결과는 따라오는 부산물
이광진ㆍ최하늬기자  |  mcbcast@globaled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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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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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중, 특목고, 자사고가 우수한 진학결과로 학생 및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 사이에서 왜곡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에듀타임즈은 각 학교정보 및 입시정보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학교별 입시전략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고등학교가 대학교를 바라보고 좋은 대학교를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대학교가 고등학교 교육을 관심 있게 보고, 그것들을 입시에 반영해야 소모적 낭비 없는 교육체제가 될 수 있다.”

   
▲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
경기외국어고등학교 박하식 교장은 7일 글로벌에듀타임즈과의 인터뷰에서 “진학결과는 쫒아가야 하는 존재가 아닌 교육과정을 충실히 했을 때 나타나는 것에 불과하다”며 진학 결과에만 집중하는 대한민국 교육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교장선생님들이 진학 결과라고 하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그렇지만, 진학 교육에 머물지 말고 진로 교육해야 한다”며, “평균수명 120세가 될 미래를 위해 다양한 전문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교장은 “고등학교에서 대학만 바라보는 입시 시스템이 아닌 대학교가 고등학교를 공부해야 한다”며,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하고 있는지를 학습, 입시에 반영해 대학과 고등학교가 조화를 이루며 소모적인 교육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학생들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우수한 교육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굉장히 우수한 데 비해 좋은 교육적 환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교사가 학생을 위해 물리적 환경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환경도 포함한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교 교육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박 교장은 “학기 초 직접 교수법을 지도하고, 70명이 되는 교사의 수업을 참관한다”며, “A4용지 가득히 모든 선생님의 수업에 대한 첨삭을 해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선생님도 부담스러워 할 수 있지만,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며 교사로서도 발전할 기회로 여겼으면 한다”며 말했다. 또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실을 교과별로 나누고 조교를 배치했다.

그는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글로벌 리더는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과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해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세계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긍정적이고 선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과의 일문일답.

▲학교에 대해 간단한 소개.

- “경기외고 라고 하니 사람들이 공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희 학교는 사립 외국어 고등학교입니다. 사립 하면 법인이 있는데 우리 학교를 운영하는 법인은 봉암학원이라고 하는 법인인데, 봉암학원은 재정적으로 튼튼한 법인일 뿐 아니라 이사진 들 중에 장·차관 출신이 세 분이나 있는, 교육적으로도 튼튼한 학교라는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전원 기숙사 학교이고, 외국어고등학교 이기 때문에 외국어 전공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세 전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영어 전공의 반은 아이비 클래스로 운영되는 반이고요, 그래서 경기외고는 사립 외국어 고등학교, 전원 기숙사 학교 이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아이비 표준 교육과정은 인정받은 학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경기외고에서 생각하는 교육 철학은.

- “민사고, 용인외고를 거쳐 경기외고교장을 맡았는데요. 제가 교등학교 학생들은 지도하며 느끼는 가장 큰 생각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굉장히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이 우수한데 우수한 만큼의 교육적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선생님들이 우수한 우리나라의 학생들을 위해 해줘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 좋은 교육환경이라고 하는 것은 물리적 환경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환경, 교육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제일 우수한 학생일 수 있으니까 세계적으로 제일 우수한 물리적인 환경과 심리적인 환경, 그리고 최고나 또는 세계적인 큰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까지 주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오고 있습니다.”

▲ 교장 선생님 취임 후 경기외고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 “제가 생각할 때 늘 관심은 저의 교육적 화두가 글로벌 인재, 글로벌 리더인데요, 우선 그것에 대한 대답 전에 제가 생각하는 글로벌 리더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글로벌 리더 하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글로벌 리더는 기본 것으로 세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세계에 대한 관심이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한 지식으로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알고, 체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랬을 때 어학이라는 것은 분명한 수단이 되어야 하겠고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뭐냐면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세계 인류를 위해 뭔가 헌신하고, 긍정적이고 선한 기여를 하는 사람이 글로벌 리더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요. 그렇기 때문에 경기외고에 와서도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그런 학교가 되어야 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 가지씩 한 가지씩 고쳐나가기 시작 한 거죠.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경기외고에서 고친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고친 것이 있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러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뭘까. 그래서 저는 우리 학교에서 네 가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 네 가지중 첫 번째가 도덕적 품성, 글로벌 매너가 있고, 세계적인 보편적 가치를 자기가 익히고 실천하는 도덕적 품성이 있어야 하겠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이 공부하고, 더 깊이 공부하는, 그러한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이 되고, 세 번째로는 지금까지 있었던 방식이 아니라 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 다시 말해서 창의성 교육이 필요하고, 네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학을 무기로 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이루기 위한 교육들을 하기 위해서 몇 가지 몇 가지 바꾸어 왔는데, 제일 첫 번째로 경기외고에서 바꾸기 시작한 것은 뭐냐면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수업을 중심으로 한, 다시 말해서 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한 학교여야 한다. 학교가 행정이라던가, 결과로 나타내는 진학에 초점을 두어서 학교가 운영되어선 안 되겠고, 학생들의 삶과 선생님들의 삶이 있는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에 가장 역점을 두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경기외고는 다른 학교와 달리 제일 중요한 변화가, 차이가 뭐냐면 선생님들이 일반 교무실이 없고, 선생님들의 교과 교무실이 있어요, 그래서 국어과, 영어과, 수학과, 사회과, 그 안에는 다 조교들이 있어서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러한 변화를 한 것이 가장 크고요, 그 다음에 우리 학교에서는 교과 이외의 활동,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삶과 관련된 활동들 그런 것들을 가지고 우리 학교에서는 가플7인증 이라고 하는데, 그 가플7인증에는 봉사라던가 자기관리, 그 다음에 1체 1례, 그 다음에 우리가 보통 진학 교육은 하는데 진로 교육은 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진로 교육, 진학과 관련해서. 그 다음에 학생들이 논문을 쓰는 것. 그 다음에 모든 학생들이 동아리 다 들어가서 활동하는, 그래서 우리 학교에는 90개가 넘는 동아리 활동들이 있거든요. 그러한 다양한 생활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 경기외고에서 추구했던 중요한 변화이고. 아무래도 중요하게 변화했던 것은 뭐냐면, 제가 생각할 때, 외고는 외고다워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간 것은 뭐냐면 세계적 표준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세계와 교류할 수 있는 그러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해서, 세계적으로 현재 2300개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IBDP를 국내 고등학교 최초로 도입한 것. 그것이 아마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경기외고에서 생각하는 글로벌 리더는 무엇이며, 이를 위한 조건은.

- “글로벌 리더라는 것은 막연하게 영어를 잘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오픈 마인드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가깝게는 우리 나라에도 이미 다문화 가정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과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이 되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알게 된 세계에 대한 많은 지식, 세계에 대한 많은 체험, 이런 것을 통해서 ‘아, 내가 영어도 많이 알고 세계에 대한 것도 많이 안다 그러니까 난 대단한 사람이다’ 이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정말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세계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긍정적이고 선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이라고 생각이 되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뭐냐면 요즘에 클릭의 시대라고 해서 너무 쉽게 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뭐냐면 스스로가 훈련을 받아야 하는 discipline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창의적이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한 가지에 몰두를 하지만 다른 것을 돌아볼 줄 하는, 하워드가드너 교수가 얘기한 Synthesize mind. 즉, 종합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마찬가지로 중요한 도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 이런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맨 앞에 말씀드렸던 그러한 비전을 갖고 자기 스스로가 그러한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큰 비전을 갖고 훈련을 받을 수 있고, 선생님들은 훈련을 시킬 수 있는 그런 훈련의 과정들이 충분히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경기외고만의 특징적인 교육 시스템은.

- “ 포괄적으로 사실 교육은 그렇거든요? 학교에서는 교육 목표가 있고, 교육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 교육 과정인데요, 우리는 교육 목표가 뭐냐면 ‘세계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창조적인 글로벌 리더 육성’ 이 교육 목표에요. 그러면 그 교육목표라고 하는 것은 교육 계획서나 브로셔에 올려놓기 위한 홍보 자료가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는가가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그 교육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교육 과정을 개발했는데 그 교육과정을 우리가 뭐냐고 부르나면 레인보우 교육과정이라고 해요, 또는 7&7교육과정이라고 부르는데, 그 7&7이 뭐냐면 고등학교 3년 동안 우리가 국, 영, 수만 잘하지 말고, 7가지 교육과군이 있는데 그것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전공어, 우리는 외고니까, 그리고 전인 교육, 이 전인 교육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예체능을 말해요, 이 7가지 교과를 균형 있게 배우자. 그것이 레인보우 교육 과정의 하나이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비교과의 경우는 7 인증제, 그래서 봉사부터 시작해서 진학,진로 교육까지 이루어지는 7가지를 졸업 전에 인증해주는, 그래서 경기외고를 졸업하면 교과에 대한 능력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인간적인 모습까지도 충분하다. 그래서 우리가 7&7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레인보우 77 교육과정이 우리 학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 그 밖에 덧붙이고 싶은 말은.

- “우선은 고등학교 교육에서는 그렇다고 생각이 되요, 뭐냐면 교장선생님들은 진학 결과라고 하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그것은 우리기 교육적으로 볼 때 우리가 과정을 충실히 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이지, 결과 때문에 과정이 조정되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 때문에 어떻게 우리 학생들에게 교육 과정을, 수업을 충실히 운영할 것인가에 좀 더 우리나라의 교육이 포커스를 맞추어야 할 것 같고. 진학 교육에 머물지 말고 진로 교육을 한다는 것, 우리들의 일생이 어떻게 되어갈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120세를 살게 될 텐데, 한 가지 전공만 가지고 평생을 살게 되진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다양한 삶의 모습을 갖게 되고, 다양한 전문성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들이 많이 교육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꼭 덧붙이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는 고등학교가 대학교를 바라보고, 좋은 대학교를 보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제부터는 대학교가 고등학교를 공부하는 시대로 바뀌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주에도 주요 대학 차장님들이 우리 학교에 오셔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는 대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 대학교가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하고 있는지를 관심있게 보고, 그런 것들을 입시에 반영해서 대학교와 고등학교가 조화를 이루면서 상생을 하고, 소모적인 낭비를 하지 않는 교육체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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